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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말이 많아진다는 건...
    카테고리 없음 2023. 1. 31. 09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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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기침을 할 때 튀는 파편들마냥
    입속에서 뱉어버린 말 조각들...

    하루를 꼬박 내 주변을 서성이며 어지럽게 맴돌다
    결국은 찟기고 아물고를 반복하고 알수 없는 내 속에 들어온다.

    어지렵히고 다시 찢어버리고 구겨져버린 내 속때문에
    내 육체는 삐거덕 거리며 목적없이 집안을 돌아다닌다.

    심장이 발랑발랑 거리고 엉덩이를 지그시 누르지 못하는 내속은
    그제서야 알아차린다.
    나는 지금 분명 또 불안하고 슬픈거라고....

    사람을 만나 슬퍼지는 사람
    대화를 나누다보면 닳아 없어질 것 같은 사람
    그럼에도 또 외로움에 사람을 찾아 나선다.

    혼자 있을 수도 함께 일 수도 없다는데
    난 나를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.

    안쓰럽다가도 답답하고
    슬퍼지려다가도 가짢다
    그냥 그러려니 살면 될텐데 모든 걸 별거처럼 느끼고
    의미도 색색히 입혀 눈을 감아도 형형색색들로 번뜩인다.

    말을 줄이면 좋을텐데
    뭔가 캥기거나 어색하면 따로노는 입방정을 나도 어쩌지 못한다.
    이말저말하다보니 속이 허해서 허공에 둥둥 떠다닐 것 만 같다.

    간신히 붙잡아놓은 실오라기 마저 끊어진 나

    그래 이제는 제발 말쫌 아껴쓰자.
    영혼이 닳자나!!!
    #말조심#영혼#내적갈등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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